우리는 항상 경기 예측 그리고 주식시장의 방향을 알고 싶어 한다.
그래서 경기 선행지표로 다양한 항목등을 이용한다.
그중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지표가 바로 구리 선물가격 차트다.
그래서 구리 선물 가격차트와 나스닥 100 차트를 함께 비교해보려고 한다.
과연 구리선물은 주식시장보다 먼저 미래를 예측해 줄 수 있을까?
구리 선물 차트와 나스닥 100 차트
차트를 보면 위쪽은 구리선물 차트고 밑에는 나스닥 100 지수 차트다.
둘 다 주간차트이며, 빨간 선을 20주 봉 선이다.
기간은 2016년부터 현재까지다.
우선 첫 번째 비교구간: 2016년~코로나 시기
구리는 2017년 6월 고점을 기록한 후 2019년 8월까지 하락을 계속했다.
그리고 2019년 9월부터 다시 반등을 하다 코로나 위기를 맞으면서 폭락을 했다.
나스닥 100 지수는 반대로 2020년 2월까지 고점을 갱신하며 계속 상승했다.
중간에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2018년 9월부터 약 3개월간 하락을 했다.
이 시기의 각 구간을 비교해 보면 과연 구리가 경기 선행지수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두 번째 비교구간: 2020년 3월~ 2022년 1월
이 시기는 각국 정부에서 개인들의 신용위기를 막기 위해도 공격적으로 돈을 푼 시기다.
그래서 구리와 나스닥 100 지수는 함께 동반 상승을 했다.
그리고 전고점을 계속 경신하며 상승했다.
여기서 차이점은 나스닥 100 지수는 2021년 11월 고점을 기록한 후 약 6주간 박스권을
만들다 하락을 시작했다.
반면 구리는 2021년 5월에 고점을 기록한 후 2022년 5월까지 장기 박스권을 유지했다.
세 번째 비교구간: 저점을 기록한 시기
먼저, 구리는 2022년 5월부터 하락 아니 급락을 했다.
그리고 2022년 7월 11일에 저점을 기록한 후 22년 10월까지 바닥을 다진 후 상승으로 전환했다.
나스닥 100 지수는 22년 1월부터 하락이 시작된 후 22년 10월 16일까지 저점을 갱신하며 하락했다.
그리고 그 이후 약 3개월 동안 바닥을 다지고 23년 1월부터 반등을 시작했다.
마지막 비교구간: 현재까지
우선 구리가격은 우선 23년 1월 중순에 단기고점을 기록한 후 현재까지 조정을 받고 있다.
다만 20 주선의 지지를 받으며 아직까지 상승추세를 유지하는 걸로 보인다.
나스닥 100 지수도 23년 1월 20 주선을 돌파하며 N자형으로 상승을 하고 있다.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
저 3구간을 비교해 보며 구리선물 가격지표가 정말 경기 선행지수가 맞나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3번째 비교구간인 저점구간 비교는 확실히 구리선물 가격이 나스닥 100보다 3개월 정도 앞서서 저점을 기록한 후 상승으로 전환했다. 이 구간만 본다면, 아 구리가 역시 주식시장보다 먼저 움직이는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나머지 구간은 오히려 후행지표 또는 동행지표라고 말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구리선물 가격만을 가지고 주식시장을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다.
그럼 어떻게 참고하면 좋을까?
일단 저점구간부터 현재 지표를 보면 확실히 시장보다 먼저 움직인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알 수 있는 사실이 있다. 시장의 상승기 동안 구리선물은 먼저
고점을 갱신하며 꽤 오랜 기간 동안 박스권을 유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먼저 2017년 9월부터 2018년 6월까지의 구리가격 차트를 보면 약 10개월 동안 박스권을 유지한 것을 볼 수 있다. 그 기간 동안 나스닥 100 지수는 18년 9월 고점을 갱신한 후 미중무역 전쟁을 하락했다.
이 기간도 약 3개월 정도 구리가격이 먼저 움직인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구리가격은 18년 9월에 저점을 먼저 기록했다. 나스닥 100 지수는 약 18년 12월에 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번 3번째 비교 구간에서도 구리가 먼저 저점을 기록하고 3개월 뒤 나스닥 100 지수도 저점을 기록했다.
앞의 지표들을 비교해 보면 언제가 정점일지는 몰라도 저점파악 용도로는 상당히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구리선물차트가 박스권을 유지한다면, 그때 수익난 부분들을 부분매도해서 현금화한다면, 이 방법도 상당히 괜찮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다가 박스권을 유지한다는 말은 더 이상의 가격을 상승시킬만한 재료가 떨어졌다고 판단할 수 있기때문이다. 구리가격도 마찮가지다. 박스권이라는 말은 수요가 더이상 증가하지 않는다는 말과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만약 구리가격이 상승하다 박스권을 만든다면 우선 수익난 부분들을 정리해서 현금화하는 게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구리선물 지표하나로 모든 경제를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하지만 참조하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현재 경제상황을 판단하는 지표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면 편할 것 같다.
뭐든지 맹신은 금물이다. 단지 참고사항으로 이용한다면 내 투자전략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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