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주식공부 안 하게 된 이유- 가치투자

써먹을 데가 없다. 설명하는 건 쉽다.

그러나 적용시키기는 힘들다.

가치 투자 공부를 했다고 치자

여러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하는 용어들이 나온다.

계산을 한다. 주당순자산, 주당순이익 현금흐름

부채비율, 성장성 등.

그러나 저기에 만족하는 주식들 중

우리를 만족하는 종목을 찾기가 힘들다.

거기에 현재 경제 상황과 회사가 무슨 사업을 하는지

거기에 강점은 가지고 있는지 다른 경쟁업체들보다

훨씬 더 뛰어난 무언가가 있는지도

확인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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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재미있고 내가 뭔가가 되어가고 있는 느낌이 든다.

유식해 보이며 나도 모르게 많은 경제적 지식들을

축적해 나가지만 돈을 버는 거와는 하등 상관이 없고

막상 저 기준에 맞춰서 투자를 하려면

종목을 찾기가 힘들다는 게 함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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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인 시간 대비 수익률이 좋지가 않고

오히려 손실률이 더 늘어난다.

여기서 손실률은 투자한 시간들(영상, 독서)

그리고 쌓여가는 투자서적들

거기에 들은 시간 비용 돈

따져보면 남들에게 보이는 지식 외에는

남는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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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장 큰 단점은 이분법적

사고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가치 투자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다 투기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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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다 적당히가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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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간에 영어를 하든 나한테 투자를 좀 더 할걸...

지금은 후회가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