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지나고 나면 보인다.
고배당금에 취해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나니까 그 실체가 보인다.
그리고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매년 60%의 배당금을 주려면 본 주식도 최소 60%가 올라야 한다.
단순하다. 배당률보다 상승률이 낮으면 주가는 하락한다.
왜냐하면 배당락이 있기때문이다.
TSLY든 QQQY든 배당을 발표하면 따라오는 게 배당락이다.
보통 배당락일에 5% 정도 배당락이 발생한다.
내가 배당받는 만큼 배당락이 발생한다고 생각하면 쉽다.
그러면 그 달에 다시 5% 이상 상승을 하지 못하면
본주의 평가손익은 손실을 기록하게 된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개별주가 꾸준히 한 달에 5%씩 상승할 수 있을까?
내 생각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내가 고배당금에 취해있을 때 TSLY의 평가손실은 현재 -20%를 넘었다.
TSLY가 배당락 전에 -19%까지 갔었다.
그리고 배당락을 하고 나서 다시 주가는 내려서 -23%를 기록하고 있다.
QQQY도 마찬가지다.
QQQY도 배당 전까지 2% 넘게 수익을 기록했다가 현재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꼭 늑대칼인 것 같다.
물에 칼날을 꽂아서 짐승의 피와 섞어서 얼린 다음
늑대가 그 얼음을 혀로 핥으면서 점점 자신의 피로
물들이다가 자신도 점점 죽어가는 늑대의 모습과 비슷하다.
현재의 배당률에 취해서 내 주식이 녹는 걸 모르고 있는 내 모습과 비슷하다.
드디어 TSLY가 배당을 한 지 1년이 됐다.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배당의 총합은 $7.75다.
이건 배당세 15%를 제외한 금액이다.
배당세를 포함하면 $9.12를 지난 1년간 지급을 했다.
현재 TSLY의 주가는 $11.29다.
두 개를 더하면 $20.41이 된다.
TSLY의 주가가 20$로 시작을 했다.
그런데 현재 주가는 $11.29다.
단순하게 생각해서 배당금만큼 주가가 빠졌다고 볼 수 있다.
QQQY도 별반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된다.
QQQY의 시작가는 TSLY와 같은 $20이다.
현재 QQQY는 총 3번 배당을 진행했고 총배당금은 $3.03이다.
현재 QQQY의 주가는 $17.73이다.
두 개를 더하면 $20.8이 된다.
QQQY는 10월 말부터 상승해서 그 상승분이 남아있어서
총합이 높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11월에 나스닥 100 지수가 10%가 상승했던 반면
QQQY는 6% 정도밖에 상승하지 못했다.
지수에 비에 4%나 손해를 봤고 배당으로 나머지 5%가 지출됐다.
QQQY도 11월처럼 지속적으로 상승하지 못한다면
12월부터는 배당금에 주가가 넘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래서 내 탈출 시나리오는 TSLY보단 QQQY가 더 안전하다고
판단해서 TSLY의 배당금으로 QQQY를 살 예정이다.
그리고 QQQY의 배당금만큼 TSLY를 매도할 예정이다.
그리고 평가손익과 배당금이 같아질 때 두 개 종목 모두를 팔고 나올 생각이다.
아니면 손실이 5% 이내로 줄어들어도 탈출할 생각이다.
달콤한 것에 현혹되지 말자.
항상 느끼는 거지만 상식과 벗어난 일을 할 때는 의심을 꼭 해야 할 것 같다.
또다시 내 돈을 녹여가면서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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