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이야기는 주의할 점을 얘기했다면
두 번째 이야기부터는 내 실수담이다.
위 그림은 캐나다 지도이다.
우리가 잘 아는 밴쿠버는 BC주에 속해 있고
서쪽에 있으며
토론토는 온타리오 주에 속해있고
동쪽에 있다.
그리고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은
BC주 옆 앨버타주다.
이민을 결정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이
바로 지역 결정과 목적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일단 캐나다가 어떤 나라인지 모르고,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나 또한 그 두려움 때문에
두 가지의 실수를 저질렀고
그로 인해서 이민하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됐다.
첫 번째 실수- 목적
우선 목적이 정확하지 않았다.
전 직장의 바지사장의 학력에 대한 무시로
계획하게 된 캐나다 유학 결정.
왜냐면 나는 대학 졸업장이 없었다.
그 바지사장을 만나기 전까지
대학에 대한 미련도 관심도 없었지만
학력 가지고 얘기할 때마다
자존심이 많이 상했고
그래서 이왕 졸업장 따는 거
해외 가서 따자고 생각했고
캐나다까지 오게 됐다.
여기서 내 실수는 전공 변경이다.
이유는 내가 유학 가는
그 당시 2013년에 회계 쪽이
이민 문이 닫힌다는 얘기를 듣고
전혀 알지도 못하는
국제 운송 및 관세로 전공을 변경하면서
졸업하는데 너무 힘들었다.
정말 그 선택 하나로
내 대학생활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그리고 뭐 배웠는지도 모를 정도로
시간을 허비했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두 번째 실수- 지역 결정
내 첫 번째 도시는 토론토였다.
근데 몰랐다.
토론토가 캐나다 도시 중
인구가 가장 많다는 것을...
캐나가 인구가 약 3400만인데
600만 명이 토론토에 산다.
그 뜻은 나는 이민을 생각하고 있는데
만약 이민을 계획한다면
정말 힘들다는 것.
왜냐하면..
토론토는 이민자가 별로 필요하지가 않다.
그래서 이민 조건이 다른 도시, 주에 비해
상당히 까다롭고
고학력자(석사 이상)에게 혜택을 많이 준다.
만약 내가 사전조사를 많이 했더라면....
이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을 텐데...
너무 막연하게 왔었다.
그래서 두 번의 도시 이동을 감행해서
겨우 지금 주정부 이민을 신청하게 됐다.
나처럼만 안 하면
지역 결정과 목적을 명확하게 할 수 있다.
첫 번째 - 목적
목적이 유학이라면
사실 어느 곳을 가도 상관이 없다.
대부분의 대학 커리큘럼이 잘 되어 있다.
대신 꼭 확인해야 할 것은..
내가 가려고 하는 대학이 공립대학인지..
아니면 졸업하고
나중에 졸업생 워크퍼밋( Post Graduate Work Permit-PGWP)을
신청할 수 있는 학교인지,
확인을 꼭 하자!!!
내가 아는 사람 중 한 명은
사립대를 다녔는데(그것도 4년제)
근데 정부에 지정이 안되어 있어서
졸업생 워크퍼밋을 신청할 수 없었다.
그러니 꼭 확인하자.
그리고 내가 한국에서
전공 또는 업무를 봐왔던 것으로
전공을 정하자.
괜히 다른 거 하다 시간만 허비한다.
아는 거 하는 게 젤 속 편하다. ㅎㅎ
이해도도 빠르고
영어도 더 잘 들린다.
근데 나처럼 생전 처음 보는 전공을 선택하면
눈뜬 장님으로 대학생활을
마칠 수 있다는 걸 명심하자.
두 번째- 지역 결정
이민을 생각하고 있고..
영어를 좀 더 잘하고 싶다면..
대도시는 피하는 게 좋고..
BC 주나 온타리오 주는 피하자.
정말 이민하는데 힘들다.
가장 힘든 주는 온타리오 주이고
그다음이 밴쿠버가 속해있는 BC 주다.
이유는 사람이 많이 산다 ㅎㅎ
반면 이민 문호가 많이 개방되어 있는 곳은
크게 매니토바, 사스카츈, 앨버타 주이다.
점점 조건들이 까다로워지지만
그래도 이 3개 주는 다른 주에 비해
이민 정책이 좀 더 수월하고
요즘 노바스코샤도
새로운 이민 정책을 내놓으며
관심을 받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민을 생각한다면
앨버타, 사스카츈 그리고 매니토바
이 셋 중에 선택하는 것이
이민 기간을 단축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다.
괜히 사람 많이 사는 주에 가서
고생하지 말고
정말 이민이 목표라면
이 3개 주 중 한 곳에서 도전하는 게 좋다.
두 번째 글을 마치며....
졸려서 뭐라고 쓰는 건지....
그래도 꼭 한마디 더 하고 싶다.
정말 이민이 목표라면
온타리오 주와 비씨 주는 피하고 선택하자.
정말 개고생하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
지역 설정 잘못하면 나처럼 개고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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